갑작스레 날이 추위지니 작물들의 잎이 떨어져나가 벌거숭이가 되었다. 그 사이에 묻힌 보석처럼 빛나는 숨은 결실이 나타났다. 동이박... 무지하게 빨리 자란다. 크기가 반미터는 된다. 벼랑 비탈길에 자생한 호박도 슬그머니 자태를 뽐낸다. 크기가 40여 센티는 된다. 호박 넝쿨이 사라지자 그사이에 하늘마가 있다. 커다란 애호박 늙은 놈도 보인다.
가을걷이 끝판인 고구마 오늘도 희망을 걸어본다. 이녀석 들도 지난번 맷돼지가 휩쓸고 지나간후, 줄기를 다시심은 텃밭이다. 우선 고구마줄기를 잘라냈다. 그래도 고구마는 달렸다. 생쥐가 고구마를 갉아 먹는가 보다! 오늘의 다산 한뿌리 고구마가 만들어진 줄기를 다시 심어서 그런지 모양이 좋지 않다. 대다수의 고구마가 잔뿌리만 무성하다. 아마도 늦게심어진 영향인것 같...
추석이 지났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 봄에 #멧돼지가 휩쓸고간 고구마 밭에 미처 파먹지 못한 뿌리가 몇개 남은게 기억난다. 아침에 고구마 밭을 쳐다보다 궁금해 파보기로 했다. 다시심은 놈은 이제 겨우 새끼손가락만 한게 붙어 있다. 다 재켜두고 살아남은 뿌리가 4개나 있어 파보기로 했다. 고구마는 심은후 100일이 되면 상품성이 좋은데, 135일이나된 이놈들은 제법 ...
옥수수 모종을 5월초에 심어 7월중순이 되니 알맞게 익은것 같다. 옥수수 수염이 끝까지 검게 마르면 다 익은 것이다. 그 사이사이 하루에 몇개씩 맛도 보며 익은걸 확인하니 오늘은 무조건 따야 했다. 모종 한판 128구를 먼저심고 한달뒤 반판을 추가로 심었다. 먼저심은 한판을 수확했는데 외발수레 2개정도 되었다. 옥수수는 일일이 껍질을 벗긴후 삶으면 된다. 우린 원래의 ...
마트의 수박은 가격도 비싼만 크기도 무게도 엄청나다. 전문 농꾼은 수박 한뿌리에 한덩이만 만든다고 하니 비쌀수 밖에 없나보다. 초보농꾼도 직접 수박을 키워보기로 했다.그러나 초보는 인터넷으로 배운 얄팍한 상식 만으로, 전문가처럼 키울순 없을 터이고 작아도 좋으니 많이만 열리면 좋겠다. 두세개가 달린 줄기 하나에 버려야 할 새끼 수박 하나가 아까워 잘라내지 못하...
[6월23일] 간밤에 맷돼지가 다녀갔다. 이제 겨우 자라기 시작한 고구마밭의 일부를 해쳐놨다. 어느 한해는 감자밭을 파해쳐 탁구공만한 감자를 몽땅 먹어치웠다. 나머지 일부 감자밭은 며칠후 다시찾아와 싹쓰리한 해도 있었다. 원래 이런모습이었다. 파 해처놓은 고구마밭 고구마 줄기는 이제겨우 뿌리를 내렸는데.! ! 자랄수 있을까 모르지만? 아까위서 다시 심고 멀칭비닐도 ...
장마가 다가와 지난번 캐고 남은 감자 2고랑을 오늘캐기로 했다. 감자싹을 먼저 잘라내고 멀칭비닐과 방초매트를 걷어냈다. 그런데 씨감가 양분이되어 썩어야 되는데 그대로 있는게 아닌가? 아마도 너무 가물어 싹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양분이 소모되지 않아 그런것 같다. 감자도 그렇게 많이 달리지는 않고 아주 크거나 작게 달렸다. 씨감자가 썩지 않았다면 심으면 다시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