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살리기
촌집에 10여년간 매년 감나무 묘목 2주를 심었다. 그런데 이놈은 심어 놓으면 그해를 넘기지 못하고 애석하게 다음해 봄에 싹을 피우지 못한다. 알고보니 감나무는 추위에 약해 새가지(3년생 이하)는 보온등의 방법을 쓰지 않으면 동사하기 쉽다고 한다
그런데 내팽게친 놈중 한놈은 살아 남아 작년에 감을 2개 재공하더니만 올해는 여러개가 달려있다.
감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감나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소나무가 있다. 사실 이들 소나무는 촌집이 황폐하던 시절 누런 흙들이 보기 싫어 위장용(?) 으로 심어둔 것이다. 그러다보니 족수가 많아 간벌해야 하는데 어느정도 자라고 나니 촌집 친구가 되어 버려 그냥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어쩌랴! ~~~ 베어버렸다.
베어 버렸더만 감나무가 쌩끗 웃었다.
간벌하는 중에 정자 주변믈 가로막는 소나무와 체리나무를 덩달아 간벌처리 해버렸다
길이 휜하게 넓어졌는데 뭔가 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