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심기
막바지 늦추위에 기세가 눌려 우물쭈물 하다보니 3월 중순이 다되간다. 갑작스레 머리속에 감자는 3월에 심어야 되는데 잊을 뻔했다.
밭갈이도 하지 않고 씨감자를 소량 주문했다. 온라민 마켓을 이용해 수미감자를 심기로 했다. 작년에 두백을 심어 봤는데 내 입에는 그놈이 그놈이다.
남는게 시간이라 한꺼번에 밭을 갈면 할일이 없다(1. 게을러 졌다. 2. 에너지가 달린다). 금년부터는 필요에 따라 조금씩 갈기로 했다. 오늘은 감자밭 4고랑 만들기..
저 밭을 갈아야지 !
관리기가 50~200만원 정도 한다. 1년에 일주일 정도 쓰면 창고에 방치해야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때 당근에서 새상품을 반값에 올라왔다 (10만원). 단점이라면 전기선이 따라다녀야 한다.
멀칭피닐을 쒸우고 방초매트를 깔면 4고랑 완성 !
씨감자 택배가 도착했다.
씨감자 자르기.. 2~3일후 자른면이 마르면 심으면 된다. 혹자는 자른면에 살균제 처리등을 하는데 수년간 그냥 심어도 무난하더라 !.
몇일 감자를 내동댕이 쳤더니 절단면 곰팡이가 생겼다. 겸험하지 못한 일로 추워서 얼었다 녹았나? .. 이걸 그냥 심어보기로 했다.
한놈을 잘라봤더니 속은 멀쩡하다. 거참..!
감자심기 완료
옆 고랑도 새로 만들었다
감자를 얼려서 그런지 싹이 나지 않는다. 심어논 속을 파보니 씨감자가 썪은것 같다. 미련없이 다시 심어야 겠다. 10여년 이상 이래저래 감자를 심었는데 처음으로 싹이나질 않는다~~ 오메 !
씨감자 다시심기
감자 씨눈.. 정상적인 파종보다 20여일이 늦엊는데 이번엔 싹이나겠지!
처음 심은 감자는 싹이 딱 1개만 올라뫘다
3월24일 심은 감자는 갑작스런 영하의 날씨에 씨감자가 모도 썩어버렸다. 할수없이 남아 있는 씨감자를 다시심었다.
감자가 올라올때 표면에 갈라짐이 생긴다.
갈라진틈을 파고 나온다. 대략 10여 cm 아래로 심었는데 감자싹이 밀치고 나온다.
흙을 밀치고 올라온 감자싹
감자싹이 모두 올라왔다. 남들보다 1달 늦게 심은 결과로 7월이 되어야 캘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