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 화단 만들기 (5) - 잡초방지 디딤돌 정비
촌집에서의 생활은 잡초와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시 게을리 하면 잡초가 온 텃밭을 지배한다.
잡초 방지는 제초제 살포, 방초 매트 깔기, 예초기 깍기, 디딤돌 깔기, 시멘트 포장 등이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시멘트 포장인데 하얀 바닥이 너무 삭막하고, 그 다음이 블럭등과 같은 디딤돌 깔기가 아닐까? 디딤돌 사이에 잔디를 심으면 보기 좋은데 그게 또 일거리가 되어 최소 2~3주 마다 깍아내야 보기좋다.
나는 디딤돌 사이의 간격을 최소로 하고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꾸었다. 화단 둘레길(?)은 그렇게 만들었다.
디딤돌 아래에 방초매트를 깔고 시공하면 디딤돌 사이에 잡초가 나지 않아 좋다. 집 뒷편은 그렇게 손질했다.
디딤돌이 없는 부분은 역시 방초매트를 깔고 자갈을 올려놨다.
잡초 중에 가장 질긴놈은 토끼풀이 아닐까? 2~3년 간 잔디위에 난 놈들을 뽑아내지 않았더니 올해는 토끼풀이 잔디를 덮었고, 그 아래의 잔디는 그늘이 생겨 제대로 자라질 못한다.
토끼풀을 일일이 뽑을 수도 없어 제초제를 사용했다. 잔디를 덮은 토끼풀 위주로 뿌렸는데 일부 잔디는 사망하고, 제초제를 직접 도포한 토끼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죽어가고, 그 아래의 잔디는 다시 살아났다
텃밭 한쪽엔 잡초 새싹이 융단처럼 솟아올라 제초제를 사용 하였다. 효율적으로 제거된 제초제의 효능이 경이스럽다. 토양과 채소등의 오염만 없으면 제초제 살포가 최상의 방법인데..!
제초제를 10여년간 전혀 사용치 않은 밭은 두더지 또한 극성이다. 작물에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제초제를 가끔은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두더지의 주식이 땅속의 지렁이 굼베이 등이라 한다. 지렁이가 큰놈은 새끼뱀 만하다. 제초제를 사용하면 땅속의 지렁이가 살기어려워 먹을게 부족한 두지더지가 이사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