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자르기
우중 장마날씨가 계속인데 수박 하나를 가르기로 했다.
그놈의 수박이 딸때되었다는 징표는
1. 주인장 마음대로고
2. 생긴지 45 일정도에
3. 수박달린 줄기에 떡잎이 마르고
4. 수박꼭지에 붙은 줄기 겉의 잔털이 없어지고
5. 표면의 군청색 줄무늬의 경계가 선명하고
6. 수박표면에 하얀 가루가 나와 있고
7. 꼭지가 살짝 들어가고
8. 두둘길때 쨍쨍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조건이 너무 많다.
비슷한 조건에 해당하는 놈이 하나 있어 갈라보기로 했다.
겉들여 옥수수와 참외도 하나씩 잘랐다.
와우~~! 성공이다. 시세 2만원짜리는 된다.
하나 남은 큰수박. 짱짱한 소리가나 잘라냈다.
속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