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만들기 (1)
비닐하우스 공사를 위해 먼저 파이프밴더의 자루(지랫대)를 준비해야만 한다.
직경이 40 mm인 수도관으로 해야되는데 촌집 근처에서는 구할수가 없다.
가까운 청천면철물점에서는 구할수 없고,
누군가 미원면으로 가면 구할수있다고 했으나, 미원면에서도 구할수 없었다.
할수없이 다음날(오늘) 아침일찍 여기저기 해매느니, 그냥 청주의 충북산업자재상가로 갔다.
촌집으로부터 대략 왕복 70여 km..
다행히 배관자재파는곳에서 길이 1.2 미터 파이프를 가공하여 가져올수 있었다..
첫날..(3월2일)
그런데 날씨가 참 어설프다.
때를 아는지 서글픈비..봄비(가랑비)에 옷젓는 다는 그런 비가 내린다..
소리없이 내리는 가랑비에 하우스짓기에 도전한다.
파이프를 구부려 보기로했다.
약간의 힘을가하자 잘 구부러진다.. 열심히 파이프를 구부리는 별곡머슴.. 그런대로 구부러진다..
오후 1시 부터 5시 까지 작업한량..오른쪽의 "ㄷ"형의 파이프가 밴딩된 파이프..
기존의 비닐하우스는 대부분 터널형태로,
가장 이상적이며 힘의 균형을 잘 받고 겨울철 눈에 효과적이지만,
너무 획일적인 모양이며 양쪽벽으로 다이(화분대)를 바싹 놓을수 없어 삼각구조로 만들려고 한다.
10 m 파이프의 3곳을 수작업으로 절곡해야하니
그 절곡부의 길이를 일정하게 하는것이 무척어렵다.
일몰이 되어 일단 중단하고 내일 완성키로했다.
멀리서보니 그럴듯한데, 수작업으로하는 초보 솜씨니 균일성이 조금 부족하다.
자꾸 흔들리는것 같아 아예 보조 파이프를 설치하고 고정하였더니..구웃~~이다..
고정시킨후 부분적으로 위치를 조정하면 수평도 맞을것 같다..
내일쯤 제대된 외형이 나올려나..
둘쨋날..(3월3일)
아침부터 어제 구부려놓은 파이프를 본격적으로 세운다
길이가 10m의 긴 파이프가 꺽여 있다 보니, 보기보단 조금 무겁다.
별곡머슴 이젠 사다리 놓고 조립한다..
저녁 때가 되어 어느정도 폼이 잡힌다.
그런데 가운데 윗부분에 보강 파이브를 설치하던중, 사다리에서 미끌어 떨지는 사고가 발생햇다.
큰 사고가 아니고 별로 아프지도 않아, 일을 마치고 다리를 보니..아불싸~~..
인쪽 다리 종아리 안쪽 방향의 뼈 부근이 탱탱 부어 있다....갑자기 아이고~~..
얼른 청천면 약방으로 가서 파스를 하서 하나 붙여 두었다..휴우우~..
세쨋날..(3월4일)
자재가 일부 부족하여 철물점으로 날래 갔다.
철물점 크기는 엄청 크고 정말 없는거 빼놓고는 다 있다.
양은 냄비.. 페인트.. 손수레바퀴.. 또 그거...등..
추가 파이프를 주문하고, 정작 필요한 비닐이 없다..
그게 없어서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다.
천상 다음주에나 완성해야겠다..쉬자..
비닐은 없고..덕분에 위에있는 소형 쇠스랑도 가져왔다. 요거.. 앉아서 곡갱이 대신쓰니 안성마춤..
전체 뼈대를 모두 설치하고 가로 장선도 붙였다..
문도 만들어 달았다..
전체적인 모습.. 이젠 비닐부착용 찬넬만 붙이고 비닐만 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