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확
매년 이맘때면 괴산 대학 찰옥수수를 수확할 때다. 이 옥수수는 다른 지역의 찰옥수수 보다 식감과 당도가 우수하다.
매년 퇴비 뿌리고 밑거름으로 유박을 섞어 뒤집은 밭인데 올해는 퇴비가 부족한지 크기가 시원치 않다.
며칠동안 하루에 10여개씩 수확후 삶아 먹어본 결과 오늘이 가장 먹음직스럽게 익어 아침에 일부 옥수수를 삶기로 하였다.
옥수수는 따는 즉시 껍질을 벗기고 삶아야 옥수수 본래 맛을 알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와 질감이 떨어진다. 이 맛에 힘들어도 매년 따자마자 소금등 다른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껍질을 벗긴 그대로 삶는다.
그러다 보니 이맛은 텃밭을 가꾼자만이 느낄수 있는 맛이다.
옥수수 수염 전체가 검게 마르면 옥수수를 딸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다.
수염전체가 검게되었다.
이놈들의 속을 들쳐 봤다. 알갱이 사이가 꽉찬것이 먹기 좋게 익은 것이다. 너무 익으면 알갱이가 누렇게 변한다. 씨앗이 된것이다.
속살이 뽀얀 진주색이면 정상이다.
속껍질을 한 두어장 남기고 모두 벗긴후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보통은 뉴-슈가와 소금을 넣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오직 끓는 물에 20여 분 정도 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