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과호미 [텃밭]
초보농꾼 수박따기
마트의 수박은 가격도 비싼만 크기도 무게도 엄청나다. 전문 농꾼은 수박 한뿌리에 한덩이만 만든다고 하니 비쌀수 밖에 없나보다.
초보농꾼도 직접 수박을 키워보기로 했다.그러나 초보는 인터넷으로 배운 얄팍한 상식 만으로, 전문가처럼 키울순 없을 터이고 작아도 좋으니 많이만 열리면 좋겠다. 두세개가 달린 줄기 하나에 버려야 할 새끼 수박 하나가 아까워 잘라내지 못하고 그냥놔두고 작은놈을 여러개 키우기로 한다.
어느 만큼자라 장마철이 되더니 수박은 저혼자 갈라지고 터진놈이 여러게 나왔다. 인터넷 선생은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하여 터진것이라 한다.
그나마 이쁘게 자란 큰놈들도 있어 더 놔두면 터지거나 산짐승의 밥이되지 않을까 싶고 속이 궁금하기도 하던차에 따기로한다.
복불복이란 심정으로 배를 갈리보니. 아뿔사 아직도 익을려면 한참을 더기다려야겠다. 인터넷 선생은 45일 정도면 익었을거라는데.. 역시 구라뻥 선생님..!
그래도 맛을 보니 약간 달짜근한게 목구멍으로 넘어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