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과호미 [텃밭]
100년만에 핀다는 고구마꽃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고구마 꽃을 피우는 이유는, 날씨가 아열대화 되어 사계절 기온차가 적어졌기 때문이라 한다.
또다른 이유는 밭에 거름기가 부족하여 성장이 더디고 뿌리작황이 좋지 않아 생존번식 차원에서 본능적으로 열매를 얻기 위해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고구마는 씨앗이 없다고 한다.
촌집의 경우 근 10여년간 매년 같은 방식으로 고구마 심었으니 아마도 날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다음이 거름기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아닌가 싶다.
농부의 입장에서는 고구마 꽃은 그다지 작물에 좋지 않으나, 고구마 꽃의 꽃말이 행운이라 하니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행운이 쏟아졌으면 좋겠다.
비가 자주내려 활짝피지 못했다.
새로 밭을 갈은 쪽은 거름기가 조금 좋아 꽃이 피지 않았으며, 넝쿨도 많이 뻗어 나갔다.
옥수수 심은 밭에 그대로 고구마를 심은 쪽은 성장이 더디고 고구마 꽃을 피웠다. 고구마 밭은 매년 그렇게 심었다.
다음날 비가 그치니 고구마꽃이 활짝피었다.
두종류의 고구마를 심었는데 꿀고구마라는 한종류만 꽃이 핀 것이다.